[Day 18]. 동위원소 입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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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입원 전날 동위원소 입소를 위한 짐을 쌌다.내가 입원하는 병원에서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플라스틱 사용은 자제하고 속옷이랑 수건도 물론 버리지 않고 세탁하면 된다고 하여 짐을 쌌다. 나는 2박 3일 차폐병동에 있은 후 요양병원으로 가기 때문에 속옷을 (그래도) 버릴 거 하나 요양병원 4박 5일 해서 5개 챙겼다. 그리고 수건 버릴거 하나, 요양병원에서 쓸 거 하나영혼의 단짝 맛밤 (차폐 병실에서도 저요오드식 이기 때문에)자일리톨 2통, 사탕 꽤 많이 넉넉하게, 물 마실 텀블러, 카누 2개,세면도구, 휴대용 휴지, 충전기, 페이스 롤러, 아이패드, 손풍기 (더위를 많이 타서)씨를 발라낸 과일 (수박), 파인애플이렇게 챙겼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입원 당일 챙겨갈 과일들 이렇게 준비 끝! 아는 동생은 저..
[Day 17]. 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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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재수술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내과와 갑상선 외래가 있어 휴가를 내고 병원을 방문했다.수술을 했음에도 재발하는 꿈을 2번이나 꿔서 초긴장 상태였다.매번 진료때마다 살 떨릴 거 같다... 피를 뽑았다. (5통 뽑음) 내과진료 때문에 빈속에 뽑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병원도 먹을 곳이 마땅히 없어서 밖에서 먹었다.저요오드 식단 중이라 도시락으로병원 앞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는데버스 텀이 기니깐 사람도 없고 앉을 수 있고 그늘에 먹기 딱 좋았다.다만 차도 옆이라 먼지와 함께.. 먹었다.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다. 다행히 간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당뇨위험도도 내려가는 중이라 하셨다.유산소를 하지 않았는데 루틴에 추가했는데기간이 짧지만 내려가는 걸 보니 꾸준히 해줘야겠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Day 16]. 신지록신 끊은지 3주, 저요오드식 1주일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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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신지록신 끊은 지 3주째, 저요오드식 1주째이다.나비푸드에서 시켰던 1주일치를 다 먹고 토요일에 남은 1주일치가 도착했다. 그리고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 밥만 먹고 있기 때문에나비푸드에서 파는 특식으로 잡채와 파스타 2종류를 시켰다. 부작용은 뾰루지와 아침에 일어날때만 피곤할 뿐 다른 부작용은 딱히 없는 것 같고많이 먹는 나에게 나비푸드의 도시락은 살짝 아쉽지만레이즈 감자칩과 밤, 그리고 과일들이 채워줘서 버틸만하다.슬슬 수박이 나오고 있어 너무 좋다. 그리고 오늘 점심으로 가지미트 스파게티를 먹었다. 가지를 불호하는 사람이 많은걸 알지만 의외로 잘 어울린다.그리고 가지가 무맛이기도 하고 토마토소스의 향이 강해서 가지의 느낌이 묻힌다. 저녁은 바로 밥을 말아서 소고기 고추장으로 마무리했다.나는 요일별로 먹..
[Day 15]. 저요오드식 5일 째 그리고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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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식단 시작한 지 벌써 5일째이다.먹을 만 하지만 양이 내 배에 만족을 주지 못한다.첫날에 흡연장 한켠에서 먹고 다음날부턴 회사에 한강뷰를 보며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이곳에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일까?피부 뾰루지가 올라왔다.몸은 못 보여주지만 등드름도 몇 개 올라왔다.이건 치료 후에 없어지는지 봐야겠다. 샀는데 못 올렸던 간식 중 하나인 레이즈 감자칩짜다는데 짠 걸 좋아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짜지 않다.조금씩 덜어 퇴근 전에 먹는 중 엊그제 퇴근 후 집 가는데 미친 듯이 배가 고파 어지럽고 쓰러질 뻔 한건 안 비밀전철, 버스에선 감자칩이나 밤을 먹기 좀 그러니 포지타노 사탕 들고 다니면서 먹는 중
[Day 14]. 저요오드식 시작과 간식 그리고 배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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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식단 첫날 회사에 전자레인지가 없어 고민하던 중 편의점에서 물만사고 돌릴까도 생각을 했지만회사 점심시간이 11시 반이고 출근하고 2시간 뒤에 먹기 때문에집에서 돌려 가기로 했다.가져갈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포장하는 은박으로 된 거로 싸서 가져왔다.회사 들어온지도 얼마 안돼서 어디서  먹을지 찾아봐야 하지만 첫날은 흡연장에서 먹었다.흡연하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아서 담배냄새 없이 빠르게 먹을 수 있었다.닭고기 채소 볶음밥이고 나름 양도 괜찮고.. 고기를 많이 먹지 못하는 게 아쉽다.. 식단하고 테트로닌도 끊은 지금 시점부터는 몸이 굉장히 피곤해질 거라고운동보단 휴식을 취하라 하였지만 더 힘들어지기 전에 근육들을 조져놓자 생각했다.운동 전에 초코바를 먹어 힘을 냈는데 못 먹으니 무얼 먹을까 고민하던 중간식으..
[Day 13]. 동위원소 저요오드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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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동위원소까지 2주가 남았고 이제 저요오드식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전에 말했던 나비푸드에서 1주일치 씩 배송을 시켰다. 꼼꼼하게 녹지 않게 포장이 되어 왔다. 식단표와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서와 사탕, 그리고 센스 있는 선물까지 들어있었다. 왼쪽은 저녁, 오른쪽은 점심에 먹을 거고 아주 꽁꽁 잘 얼어서 배송이 왔다.강제로 소식가가 되었다...화이팅 해보자
[Day 12]. 신지록신 끊은지 1주일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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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어느덧 신지록신 끊은 지 1주일 째이다.큰 부작용은 없지만 피곤하다.몸도 좀 부은 거 같고 기분 탓 같기는 하지만 피부에 트러블이 몇 개 나긴 했다.이것도 기분 탓인가. 곧 약도 끊고 식단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나비푸드에서 저요오드식을 시켰다.맛있저염과 나비푸드 이 두 곳에서 저요오드식 구성을 잘해서 파는 거 같은데2주 기준 맛있저염은 하루 3끼 오고 배송은 주에 2번 총 4번온다.나비푸드는 2주 치가 한 번에 오고 하루 2끼가 온다. 나는 2끼밖에 안 먹어서 나비푸드가 좋은데 배송이 한 번에 오는 거 때문에 망설였는데문의 남겨보니 추가 배송비 입금하면 1주치씩 가능하다해서 문의 남기고 입금하고이번주 토요일에 배송받을 수 있게 했다. 끝.
[Day 11]. 신지록신 끊은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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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일지
고용량 동위원소 치료를 위해 먹고 있던 신지록신 대신 처방받은 테트로닌을 먹기 시작했다.하루 2회 아침저녁으로 4알씩아직 몸에 변화는 없지만 이상이 있을 때 부작용이 어떻게 오는지 적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