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지나고 재수술 날짜가 다가왔다.
이번엔 수요일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
(퇴원을 금요일에 하기 위해)
그리고 이번엔 6인실을 쓰기로 했다.
지난번 수술과 똑같이 오전에 검사를 받고 오후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
수술 전에 수술 부위 표시를 해야 한다고 목에 표시를 해두고 바늘을 또 찔러 넣어서(아프다) 속에도 표시를 해놨다.
오후가 되어 수술에 들어갔고 마찬가지로 걸어서 들어갔다.
이어 마취과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마취과 선생님: 지난번에도 제가 해드렸는데 다시 하게 되었네요. 지난번에 불편하지 않으셨죠?
나: 네
마취과 선생님: 이번에도 잘 해드릴게요.
나: ...
대답을 하기도 전에 잠이 들었나 눈떠보니 수술이 끝나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떴을 때 수술부위가 너무 아팠다.
무통주사가 아직 덜 들어왔나...
아프다 생각하며 정신없던 와중에 병실로 이동했고 통증은 사라져 있었다.
이번엔 피주머니를 차지 않았다.
수술 후 2~3시간은 물도 마시면 안 된다는데 목이 미친 듯 말랐다.
간호사 쌤한테 여쭤보니 물은 아직 안되고 거즈로 입 주변만 닦으라 그래서 닦았더니 좀 괜찮아졌다.
시간이 지나고 바로 물 1리다는 비운 거 같다.
침대는 여전히 작다.
6인실의 단점.. 시끄럽고 밤에 코 고는 사람이 많아서 잠을 잘 못 잤다..
물론 2인실 3인실도 옆사람이 잘못 걸리면 똑같겠지만..
에어팟을 끼고 노이즈캔슬링을 했는데도 소리가 들어온다..
수목금 입원하는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 수술 자국까지 목에만 2개가 생겨부렀다.
금요일에 퇴원해도 된다 하여 점심 먹지 않고 바로 퇴원을 했다.
갑상선 수술 후 재발 확률이 생각보다 높다더라.
또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갑상선 암 환우분들 빠르게 재발하여 두 번 수술한 저도 있습니다. 하핫
힘내라는 말은 아끼겠습니다. 저는 저 말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거든요.
우리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할지 으쌰으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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