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동위원소 준비

갑상선 암은 보통 수술 후에 동위원소를 진행한다고 한다.

2월에 재수술하고 4개월 정도 뒤인 6월에 진행을 하기로 했다.

보통은 3개월 뒤에 한다고 하는데 내가 가려고 하는 병원에 자리가 없어 6월에 하기로 했다.

3개월 이상 지나고 하는 이유는 수술 전 검사할 때 CT에 사용되는 조영제가 몸에서 다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 시간이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동위원소 치료 전에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피검사도 같이 해야 치료때 투약할 방사선량과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려준다.

이제 일을 시작해서 평일에 시간이 없으니 전주 주말에 피를 뽑고 교육을 들으러 갔다.

 

같은 날 치료를 받아 교육을 듣는 사람은 나까지 4명이었다. (이렇게나 많이 있다니..)

교육의 내용은 어떻게 준비하는지와 치료 2주 전부터 식단을 해야 하는데 어떤 걸 먹고 먹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이렇게나 많이 먹으면 안된단다..

식단은 저요오드식을 하고 하는 이유는 몸에 쌓인 요오드를 낮춰야 동위원소 치료의 효과가 올라간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바다에서 나는 음식들은 요오드가 많기 때문에 전부 제한되고 심지어 고기도 하루 150그람만 섭취 가능하다.

한 끼가 아니다... 큰일 났다...

 

그래서 나는 요오드 제한식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2주간 배달해 먹을 예정이다.

 

나는 150 큐리로 진행하기 때문에 1달간 먹고 있는 신지록신을 중단해야 한다.

중단하면 부작용이 온다는데 부작용을 줄여주기 위에 테트로닌 약을 먹거나 (100 이상) 주사를 맞는다 (100 이하)

나는 고용량이기 때문에 한 달 전부터 2주간 약 먹고 2주는 식단만 (약 제외)

 

입원 시 준비물이 있는데 1회 용품을 최소화 하기 위한 물품들을 챙겨오라고 한다.

사용하고 난 1회용품 같은 경우 따로 폐기 처리 해야 하기 때문에 피폭이 될 수도 있고 병원에서 오래 보관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챙겨 오지 말라고 하더라

1회 용품이 환경에 안 좋기도 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약 끊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틈틈이 일기를 써보겠다.